美 “운하 통행료 면제” vs 파나마 “일방 발표”…거친 힘겨루기
“우리를 코너로 몰아넣으려는 술수다.”미국 국무부가 5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미 정부 소유 선박은 앞으로 파나마운하 통행료를 면제받을 예정이다. 파나마 정부와 협의 끝에 도달한 결론”이라고 ‘깜짝’ 발표를 하자, 한 파나마 정부 관계자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혀 합의되지 않은 사안을 미국 측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이같이 토로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선박을 상대로 과도한 요금이 부과되고 있다”며 “미국이 파나마운하를 되찾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이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취임 직후인 2일 파나마에 방문해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미 국무장관이 첫 해외 순방지로 중남미 국가를 선택한 것은 이례적이라 파나마에 강한 압박을 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파나마는 미국에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나마 운하는 사실상 중국이 운영하고 있다”고 중국 영향력을 줄이라고 강하게 요구하자, 파나마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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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