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현장을 가다/김철중]훙바오 줄이고, 연휴 근무 자처… 中 최대 명절 춘제 바꾼 경기침체
《“세계가 인정한 중국의 춘제(春節·중국 설)를 마음껏 즐기세요.” 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 시청구의 골동품 상점가 류리창(琉璃廠) 거리. 한국의 설에 해당하는 최대 명절 ‘춘제’ 당일을 맞은 터라 인파가 가득했다. 곳곳에는 화려한 홍등도 걸려 있어 명절 분위기가 물씬 났다. 춘제 기간 이곳에서는 임시 시장 형태의 ‘묘회(廟會)’가 열린다.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전통 공연을 접할 수 있어 베이징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외국인 관광객도 많았다. 빨간 종이 위에 붓글씨로 ‘복(福)’자를 쓰는 체험을 한 프랑스 여성은 “거리 곳곳마다 빨간색 장식이 있어서 마치 크리스마스 같다”고 했다.》● ‘음력 설’ 아닌 ‘중국 설’ 강조 이번 춘제 기간에는 중국 전역에 홍등 등 빨간색으로 치장된 조형물이 대거 설치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에서만 약 26만 개의 홍등과 장식, 2969개의 조명 시설이 매일 밤 불을 켰다. 지난달 29∼31일에는 춘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불꽃놀이도 전국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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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