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다 집먼저” 불황에 대중교통·중고차 찾는 청년층
“평소 지하철로 출퇴근하다 보니 차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들어요. 한번 사면 보험료나 유지비가 계속 드니까 미룰 수 있으면 최대한 미루려고요.”(30대 직장인 A씨)고금리, 고물가 속 계엄 여파까지 덮쳐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청년층을 중심으로 첫 차 구매 시기를 늦추거나, 중고차를 찾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서울시 통계를 보면 지난해 서울시의 자동차 등록 대수(누적)는 317만6933대로 전년 대비 1만4000여대 감소했다.같은 기간 전국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2594만9201대에서 2024년 2629만7919대로 1.34% 증가했다. 자동차 등록 대수가 줄어든 곳은 전국에서 서울이 유일하다.거주지와 직장이 모두 서울 내에 있어 활동 반경이 크지 않거나, 아직 가족을 부양하지 않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자가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모(31)씨는 “지하철이나 버스가 잘 갖춰져 있어 자가용이 꼭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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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