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가는 문서 쥐락펴락, 39세 ‘문고리 권력’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하는 행정명령 서명식 때 단골로 비치는 한 남성이 주목받고 있다. 무표정한 얼굴로 트럼프에게 서류를 건네주며 어떤 내용인지를 간략히 설명해주는 모습이 연일 TV로 생중계되고 있는 것.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긴밀히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자주 포착된다. 주인공은 백악관 문서담당 비서관을 맡고 있는 윌 샤프(39). 24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문서담당 비서관은 대통령에게 가는 모든 서류를 관리하고, 고위 관계자들의 검토가 필요한 서류를 회람하는 역할을 맡아 ‘백악관의 중추신경’으로도 불린다. 어떤 문서가 언제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대통령 집무실 내 책상)’에 올라갈지를 결정하는 것도 그의 핵심 임무다. 트럼프 대통령 명의로 발표되는 문서의 초안도 작성한다. 대통령의 관심사와 속내를 꿰뚫고 있어야 맡을 수 있는 자리인 셈이다. 샤프 비서관은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항소법원 재판연구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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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