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신용등급 2년 연속 하락세… 내수 침체-실적부진 이중고
주력 산업 부진과 내수 침체라는 ‘이중고’를 맞이한 국내 기업들의 신용등급 하락세가 2년째 지속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탄핵 정국 장기화 등의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올해도 기업 신용도 하향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 속에 국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23일 본보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3곳의 신용평가사(신평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총 70개 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용등급이 상승한 기업은 40개였다. 신용등급은 정부, 공공기관, 민간 기업 등의 채무 상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업들은 회사채를 발행하기 전에 최소 두 곳의 신평사에 등급 산정을 의뢰한다. 국내에서 신용등급을 받은 공·사기업은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 500여 곳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영향권이었던 2021∼2022년에는 주요 국가들의 부양 정책에 힘입어 대부분 업종의 실적이 개선되고 신용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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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