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윤완준]北의 한국 겨냥 핵탄두는 어떡하나
“북한이 한국을 핵무기로 공격했을 때 미국이 워싱턴, 뉴욕, 로스앤젤레스(LA)를 걸고 핵보복 공격을 해줄 것이라 믿는 미국인은 없다. 그런 약속은 거짓말(lie)이다.”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국방부 정책차관으로 지명된 엘브리지 콜비가 한국의 외교 소식통에게 했다는 말이다. 미국 본토가 공격받을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콜비는 북한이 이미 핵 보유 국가가 됐다는 인식을 드러냈다고 한다. 다른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등 특별임무 담당 특사로 지명된 리처드 그리넬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서울을 구하기 위해 LA가 핵폭탄을 맞아도 된다고 할 미국인은 없고 자신도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리넬은 지난여름부터 “북핵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face reality)고 말해 왔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대남 핵위협 해결 없는 북-미 대화 안 돼그리넬과 콜비 모두 트럼프 외교안보 라인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취임 첫날 나온 트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