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물가속 김밥집은 줄고… ‘가성비’ 편의점 김밥 매출 42% 뛰어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윤모 씨(31)는 지난해부터 집 앞에 있는 김밥집 대신 바로 옆 건물에 있는 편의점에서 김밥을 사 먹는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제조하는 시간이 따로 없어 가격이나 시간 측면에서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윤 씨는 “김밥집은 토핑이 추가되면 가격이 5000원대까지 올라가지만 편의점은 3000원대”라며 “김밥 만드는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가성비’를 앞세운 편의점 김밥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원재료 값 인상으로 인한 제조비 상승 부담을 떠안은 김밥 전문점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기성 프랜차이즈 김밥집은 김밥 외 메뉴 차별화, 프리미엄 김밥 등을 통해 위기를 헤쳐 나가겠다는 계획이다.23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의 김밥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42.3% 성장하며 2022년(40.7%), 2023년(37.6%)에 이어 30∼40%대의 성장을 이어갔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김밥 매출이 20% 성장했다.반면 기존 김밥집들은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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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