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트럼프도 “北은 核국가”… 워싱턴에 韓 목소리가 안 들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 국가(nuclear power)’라고 부르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취임 첫날 백악관에 입성한 뒤 “난 김정은과 매우 우호적이었고 그는 나를 좋아했다. 나는 그를 좋아했고 매우 잘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는 핵 국가다. 우리는 잘 지냈다. 그는 내가 돌아온 것을 반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핵 국가’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 국가’ 언급은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어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오랜 기조에서 벗어난 정책 탈선이다. 이 발언은 ‘8년 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을 주요 위협으로 지목했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위협을 지목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많은 위협이 있는데, 북한 문제는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며 김정은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거론했다.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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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