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집같은 세상… 폭력은 절대 안돼”
“지금 대한민국은 ‘삼계화택(三界火宅)’의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폭력은 용납돼선 안 됩니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부르는 씨앗이 될 수 있기에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단호한 법적 조치가 불가피합니다.” 2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신년 기자회견은 여느 때와 분위기가 달랐다. 진우 스님은 “새해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은 정치적 위기와 민주주의의 위기,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삼계화택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법화경에 나오는 구절인 삼계화택은 번뇌가 그치지 않는 중생의 세계가 마치 불타는 집 속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진우 스님은 특히 19일 벌어진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력난입 사태에 대해서 이례적으로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사람이 일차적으로 가져야 할 마음이 양심(良心)이며, 누구든 주장을 펴고 싶으면 양심에 따라 표현해야 한다”며 “양심보다 욕심이 과해지면 욕심이 양심을 덮고 과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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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