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부산 맛집 탐방하러 강원도서 왔어요”
“맛있다고 소문난 곰장어부터 먹으러 갈 겁니다.” 10일 오전 10시 반경 부산 부산진구 부전역 앞 광장. 강원 강릉시에서 지인 7명과 2박 3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은 권연주 씨(50)는 “동해선 완전 개통으로 이제 부산이 멀지 않게 느껴진다”고 웃으며 말했다. ITX-마음 열차를 타고 이날 오전 5시 28분경 강릉역을 출발한 권 씨 일행은 4시간 48분 뒤인 10시 16분 부전역에 도착했다. 칼바람이 불고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떨어졌으나 광안리와 자갈치시장 등 맛집을 찾을 생각에 들뜬 표정이었다. 권 씨는 “강원권과 경상권 주민 왕래가 활발해져 자영업 경기가 되살아나면 좋겠다”며 “자가용 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노인과 청년들이 열차로 두 도시를 자주 오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부전역 광장에는 권 씨 일행처럼 바퀴 달린 커다란 여행가방(캐리어)을 끄는 이들이 많았다. 강원 삼척에서 온 전성배 씨(56)는 “동해선 완전 개통 기념으로 초등학교 친구 3명과 1박 2일 일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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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