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우주 쟁탈전?… 新대항해시대 개막 vs 지켜야 할 공유지[권오상의 전쟁으로 읽는 경제]
《2023년 10월 3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전쟁 중이던 이스라엘군은 예멘 후티가 쏜 지대지미사일을 방어시스템 ‘애로-2’로 요격했다. 애로는 이스라엘과 미국이 1986년부터 공동으로 개발한 탄도탄요격미사일이다. 전쟁이 일상인 이스라엘군에 미사일 요격은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날의 요격이 알려진 건 그게 이뤄진 위치 때문이었다. 핵 처리 시설이 있는 네게브 사막 상공이라는 요격 지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고도가 문제였다. 이스라엘군은 요격이 지구 대기권 밖에서 행해졌다고 주장했다. 그게 사실이라면 이는 인류 최초의 우주 전투라고 볼 만했다.》사실 애로가 특별한 요격미사일은 아니다. 다른 나라의 미사일도 대기권 밖에서 요격이 가능하다. 가령 2014년 최초 시험 발사에 성공한 인도의 요격미사일 PDV는 150km보다 높은 고도에서 적의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다. 또 튀르키예가 구입한 러시아의 S-400은 최대 요격 고도가 185km이고, 미국이 일본과 함께 개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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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