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日 야구전당 헌액… 만장일치는 놓쳐
미국과 일본에서 통산 4367개의 안타를 친 ‘타격 기계’ 스즈키 이치로(52·사진)가 16일 일본 ‘야구전당’에 입성했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최고의 ‘안타 기계’로 활약하던 이치로는 200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서도 두 차례 최다안타를 기록하는 등 19시즌 동안 3089개의 안타를 때렸다. 그런 이치로가 일본 야구 전당에 헌액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은퇴 후 5년이 지나 처음 자격을 얻은 이치로는 사상 7번째로 첫 투표에서 야구 전당에 입성했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적지 않다. 사상 첫 만장일치 헌액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치로의 득표율이 92.6%(348표 중 323표)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는 역대 6위에 해당하는 수치이지만 이치로가 일본 야구에서 갖는 상징성을 고려하면 그리 높다고 할 수 없다. 팬들은 “이치로가 만장일치가 아니면 누가 만장일치를 받을 수 있나” “만장일치가 아닌 이유를 모르겠다” 등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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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