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우짜믄 좋노? 정원 보러 오이소[김선미의 시크릿가든]
부산은 바다의 도시인 줄만 알았는데 아니었다. 최근 문화 감성 가득한 정원들이 도시의 일상에 녹아들고 있었다. 예술과 커피, 부산시와 로컬기업의 도전 정신이 있었다. 이래저래 해외여행이 부담스러운 요즘, 부산은 소소한 휴식과 가슴 뛰는 감동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여행지 아닐까. 바다 위로 뜨는 해를 보며 새해를 살아갈 다짐을 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을 정원 여행자의 마음으로 둘러보았다. ●옛 부산시장 관사를 소풍하듯 산책요즘 부산의 대표 ‘핫플’로 떠오른 곳이 있다. 옛 부산시장 관사를 리모델링한 수영구 남천동의 복합문화공간 ‘도모헌’(부지면적 1만8015㎡)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2021년 취임 후 관사에 입주하지 않고 시민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밝힌 뒤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지난해 9월 전면 개방됐다. 지금까지 12만 명 넘게 다녀갔다. 도모헌에 들어서면 마치 청와대 경내를 걷는 기분이다. 산책로를 따라 오래된 소나무 등 149종류 4만 그루가 심어있다. 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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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