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금지’ 트럼프 취임전에…美 불임수술 급증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20일 취임하는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임신중절(낙태) 수술 금지가 확대될 것을 우려해 정관수술 등 불임 수술을 받는 미국인이 급증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일부 주는 낙태에 쓰는 약이 판매 금지될 것을 우려해 약물 비축에까지 나서고 있다. WP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 2022년 여성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례가 대법원에서 뒤집힌 뒤 원치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해 불임 수술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WP는 “연구에 따르면 2022년 5월부터 8월까지 19~26세 성인의 정관 절제술은 95%, 난관 절제술은 70% 증가했다”며 “특히 지난 2024년 대선 전날 관련 웹사이트 방문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후 정관수술 상담이 368%나 증가해 의사를 추가 고용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WP에 따르면 보수 성향 대법관들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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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