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로 폐수 속 독성 제거”… 한국 물 기술에 세계가 주목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 ‘K-워터’ 전시장에선 초음파 기기가 서로 밀어내던 물과 올리브오일에 집속형 초음파를 쏘자 섞이기 시작했고 우윳빛의 액체로 바뀌었다. 초음파를 활용해 물질을 균일하게 섞을 수 있는 기술은 대전 소재 스타트업인 ‘퍼스트랩’이 개발한 것이다. 초음파를 사용하면 고독성 물질을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분해할 수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사로 잘 알려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도 이 기술에 주목했다. 퍼스트랩은 올해부터 AZ의 의약물 폐수에서 독성을 제거하는 기술 검증 사업을 진행한다. 검증을 마치면 스웨덴의 AZ 의약품 생산 공장에 초음파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황보민성 퍼스트랩 대표는 “유럽과 미국 등의 강력한 환경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하는 국내 물 테크 지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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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