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금지-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출산 전쟁’ 나선 日 기업들
한국보다 앞서 ‘출산율 지키기’ 전쟁에 나섰던 나라가 있다. 바로 옆 이웃 나라, 일본이다. 일본은 민관이 힘을 합쳐 저출산 대응에 적극 나서며 2005년 1.26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출산율을 완만한 상승세로 전환시켰다. 이후 2015년부터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긴 했으나 출산율 하한선을 지켜내기 위해 주요 기업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바꾼 것은 근무 방식이다. 일본은 보수적인 직장 문화로 잘 알려져 있다. 가정보다 일을 우선하는 직장인들이 많고, 맡은 일이 마무리돼도 팀 동료가 남아 있으면 눈치 보며 퇴근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저출산 우려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2005년 이후 높은 업무 강도로 악명이 높던 주요 대기업들이 나서서 직장 문화 개선을 이끌기 시작했다. 일본의 3대 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는 2010년 일하는 방식을 개혁하는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아침형 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오후 8시 이후 야근을 금지했고, 오전 일찍 일하는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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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