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겨울’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예상 밑돈 6.5조
탄핵 정국으로 인해 당분간 경제 한파가 예고된 가운데 ‘반도체 겨울’로 한국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실적마저 얼어붙었다. 주력 사업인 메모리 시장이 흔들리면서 새해에도 불확실성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연결 기준 잠정 매출 75조 원, 영업이익 6조5000억 원을 냈다고 8일 공시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7조9700억 원을 1조 원 이상 밑돌았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5.18%, 영업이익은 29.19% 감소했다. 실적 부진에는 주력 사업인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 침체 지속과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E 제품의 엔비디아 공급 지연이 영향을 미쳤다. D램의 주요 공급처인 PC, 스마트폰 시장 회복이 늦어지는 한편 중국발 D램 물량 공세가 확대되며 제품 가격이 최근 급락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6월 2.10달러에서 12월 1.3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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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