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참사 여객기 엔진에 깃털… 콘크리트 둔덕은 철거 검토”
국토교통부가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이 안전성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참사 발생 9일 만에 국토부가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문제점을 시인한 것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참사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 “안전은 미흡, 법 위반은 아냐” 7일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무안공항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이 최대한 안전성이 확보되는 방향으로 검토돼야 했다는 점이 미흡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속히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이 현재 안전 규정에 맞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무안공항 로컬라이저는 2007년 개항 당시 1.5m가량 흙을 쌓고 콘크리트 기초(기둥) 19개를 박은 둔덕 위에 설치됐다. 2020년 5월∼2024년 2월 개량 공사를 거치면서 콘크리트 기초 위에 두께 0.3m 콘크리트 상판이 설치됐다. 이는 착륙대 인근 시설을 부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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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