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자율버스, 택시처럼 골목 누벼… 교통취약층 이동 돕는다
“올해로 80세인데 자율주행버스 덕분에 교외에 있는 친구들과도 편하게 만나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시 근교를 운행하는 자율주행버스가 도입되자 대중교통운영사 TPG의 예룬 뵈커르스 자율주행혁신 및 스마트모빌리티 팀장은 주민에게 이 같은 감사 인사를 받았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제네바 근교 벨이데에서 만난 뵈커르스 팀장은 “지방 도시의 교통취약 계층에게 이동권은 ‘장보기’ ‘통근’ ‘타인과의 만남’ 등 삶의 모든 것에 직결된다”며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으면 도시로 이탈하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되거나 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한국은 23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 비중이 전체의 20%를 넘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특히 전남(27.2%)과 경북(26.0%) 등 지방의 고령화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보다 앞서 초고령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유럽의 선진 도시들도 지방의 교통 소외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령화로 운전자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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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