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스탠리 와인바움의 소설 ‘피그말리온의 안경’에서는 주인공이 방 안에서 안경을 쓰면 그의 앞에 숲속 풍경이 펼쳐진다. 이 장면이 확장현실(XR·eXtended Reality) 개념의 시초이다. 소설 속에서나 등장했던 개념의 실현 가능성이 이제 입증되기 시작했다.”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A홀에서 열린 서울경제진흥원(SBA) 주관 ‘2024 서울 XR 포럼’에서 기조연사로 나선 현대원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원장은 XR의 과거와 현재를 이렇게 설명했다. X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을 모두 포괄하는 용어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등이 집약돼 부품, 서비스, 플랫폼 등에 미치는 산업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고 평가받는다. SBA는 초기 단계인 국내 XR 산업에서 융복합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XR: 경계의 축소, 가능성의 확장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이번 행사를 열었다. 연구, 투자, 미디어, 기술 분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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