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이 말 걸면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회…우린 얼마나 행복할 수 있을까[최고야의 심심(心深)토크]
단골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며 사장님과 오늘 들어온 맛있는 원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강아지 산책길에 자주 마주치는 아주머니와 요즘 좋아하는 산책 코스는 어딘지 이야기한다. 엘리베이터에 같이 탄 이웃과도 날씨가 부쩍 추워졌다며 짧은 인사를 건넨다. 회사에서는 오랜만에 우연히 마주친 다른 팀 동료와 그동안의 안부를 묻기도 한다. 이들 중 누구도 우리 삶에 중요한 역할을 맡은 사람은 없다. 어쩌면 있으나 마나 한 인연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사람을 한 명도 만나지 못한 날은 생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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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