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尹, 계엄 국무회의때 얼굴 벌겋게 달아올라… 저 정도 격한 상태면 아무도 못막는다 생각”
“계엄 국무회의 때 윤석열 대통령 얼굴이 이미 (흥분해서)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저 정도로 격한 상태면 (비상계엄을) 아무도 못 막는다’ 생각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최근 오랜 지인인 법조인 A 씨를 만나 12·3 비상계엄 심의 국무회의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11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최근 이 전 장관과 나눈 대화를 털어놨다. A 씨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이 3일 밤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했을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 4, 5명이 이미 와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이 전 장관은 다른 국무위원들에게 ‘(대통령이) 계엄을 한대. 빨리 설득해 봐’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해졌다. A 씨는 “이 전 장관을 포함한 국무위원들이 두어 명씩 윤 대통령을 찾아가 ‘이거 안 된다. 위험하다’고 설득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대통령을 잘 아는데 내 생각엔 이미 얼굴이 달아올라 있고, 저 정도면 아무도 못 막는다. 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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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