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대사·중동고문에 사돈 앉히더니…예비 며느리, 그리스 대사로 발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약혼자인 킴벌리 길포일을 주그리스 미국대사로 지명했다. 첫째 딸 사돈을 주프랑스 미국대사, 둘째 딸 사돈을 아랍·중동 문제 담당 고문에 임명한 데 이어 세 번째로 가족을 공직에 앉혀 ‘네포티즘(Nepotism·친족 중용주의)’ 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10일 트루스소셜에서 “길포일을 그리스 대사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검사였던 길포일은 12년 동안 폭스뉴스 토크쇼 진행자로 활동했다. 2001년 민주당 소속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결혼해 2006년 이혼했으며, 트럼프 주니어와 2020년 약혼했다. 2018년부터 트럼프 당선자를 위해 일했으며, 이번 대선에서도 적극적인 선거 운동을 펼쳤다. 선거 승리 당일에도 ‘트럼프 패밀리’와 함께 무대에 오르며 사실상 가족으로 대우받았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랜 친구인 부동산 투자운용사 콜로니 캐피털의 톰 배럭 회장을 주튀르키예 미국대사로 지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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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