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땅 어려움 극복하고 이웃에게 선한 영향력 전파
2008년 베트남을 떠나 한국에 온 임소현 씨(38)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오른팔을 잃은 3급 장애인인 남편과 당뇨 합병증으로 거동이 어려운 시어머니, 세 자녀까지 돌볼 가족이 많아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시간이 없어 다른 결혼이주여성들처럼 한국어를 배우러 이주여성지원센터나 학원에 가지 못했고 한국 문화와 음식, 생활 방식의 차이로 인한 어려움까지 겪었다.● 어려운 형편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봉사 하지만 임 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시간이 나면 지역 단기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한국인과 어울렸다. 이 과정에서 일상 한국어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부모-자녀교육 과정에도 참여했고 시어머니를 전문적으로 돌보기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임 씨는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이 한국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2016년 이주노동자 합동결혼식 메이크업 봉사활동을 시작했고 동료 이주 여성들을 위한 한국어 수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