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 넘어, 민간-청년 함께하는 매력적 어촌으로[기고/홍종욱]
1990년대 청년 시절, 해양수산부(당시 수산청)에 입직해 만난 바다와 어촌은 활기차고 풍요로웠다. 풍족한 수산자원과 아름다운 경관,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어촌과 바다는 나에게 기회이자 미래였고, 치열한 일터이자 위안을 주는 곳이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의 어촌은 우리 청년 세대에게도 밝은 미래가 있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비치고 있을까? 스스로에게 물어본다면 어깨가 많이 무거워진다. 어촌이 직면한 현실은 그리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기후변화와 수산자원의 고갈,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촌은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위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가 ‘기회’라고 했던가. 어촌이 처한 현실이 어렵고 낙후된 곳이 아니라, 미래가 있는 희망찬 곳으로 탈바꿈해 나가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올해 5월, 어촌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관계 부처 합동으로 ‘어촌·연안 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어촌과 연안을 아우르는 ‘바다생활권’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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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