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국제협약 불발… 그러나 목표에 더 가까이[기고/김석완]
1997년 해양 환경운동가 찰스 무어가 태평양에서 거대한 쓰레기 지대를 발견한 후 해양으로 배출된 폐플라스틱에 의한 생태계 파괴 및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인체 위협이 과학적으로 증명되며 플라스틱 오염이 세계적 이슈가 됐다. 이후 유엔은 플라스틱 생산량 감축과 사용량 억제, 폐플라스틱 회수 등에 관한 국제협약 체결을 목표로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를 가동했다. 지난달 25일 부산에선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제5차 INC가 열렸다. 7일간 이어진 협상은 당초 12월 1일 종료 예정이었지만 마지막 날 밤을 새우고 2일 오전 3시까지 치열하게 이어졌다. 그럼에도 협약 성안에는 이르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협상 결렬은 매우 아쉽지만 한국 정부를 포함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제5차 INC 개최국인 한국은 협상 전부터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했다. 올해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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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