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 6000억 팔아치워… 정부 “시장안정 위해 50조 공급”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으로 금융시장 안팎에선 몸살이 이어졌다. 환율, 주가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초유의 계엄 사태에 놀란 외국인투자가들은 현·선물 시장에서 6000억 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발 빠르게 한국 증시를 떠났다. 당국이 증시안정펀드를 가동하는 등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섰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능성이 불거지는 등 정치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시장의 혼란이 사그라질지는 미지수다.● 비상계엄發 금융시장 불안 가중4일 아침 한국거래소는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비상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증시 개장 여부를 논의한 끝에 정상 개장을 결정했다. 계엄이 단기간에 끝난 것이나 해외 금융시장 동향을 감안했을 때 우리 증시가 어느 정도 충격파를 감내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하지만 시장은 크게 요동쳤다. 장이 열리자마자 코스피는 1.97% 내리더니 한때 2% 넘게 하락하며 불안을 키웠다. 금융당국이 대규모 시장 안정 조치를 쏟아내자 낙폭을 다소 줄이긴 했지만 코스피는 전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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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