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도 국회 담 넘었다…“계엄 해제 다급했던 상황 보여줄 그림”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경찰이 국회 출입을 통제하자 국회 담을 넘어 경내로 진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우 의장 측은 “당시 상황, 다급함을 판단할 수 있는 그림”이라며 우 의장이 월담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박태서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4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경호대장이 상황이 워낙 다급하고 위중하다는 판단에 월담하는 것을 휴대전화로 찍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의장실 측이 공개한 사진에는 성인 남성의 키만한 높이의 담을 넘는 우 의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박 수석은 “우 의장이 9시가 넘어 한남동 공관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던 중 계엄선포 보고를 받고 10시 56분에 국회에 도착했다”며 “국회 게이트가 여러 개가 있는데 소통관에 들어가는 3문이 경찰차벽에 가로막혀 진입 불가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3문과 4문 사이 담벼락을 타고 넘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본회의 전후 우 의장의 동선에 대해 “(월담 후) 본청 3층 집무실에 도착하자마자 간부들하고 긴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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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