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당대표 지낸 5선 김영선이 절절맨 ‘명태균 파워’, 대체 어디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의혹과 관련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창원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월 창원의창 보궐선거 당선 이후 명 씨에게 매달 자기 세비의 절반 정도를 떼어 총 9000여만 원을 건넸다고 한다. 김 전 의원은 “빌린 돈 갚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남선관위는 작년 12월 비정상적 자금 흐름으로 판단해 수사 의뢰했다. 이 사건의 실체는 검찰 수사를 통해 가려질 일이지만, ‘수상한 돈거래’ 외에도 현재까지 드러난 김 전 의원과 명 씨의 관계는 일반 상식으론 납득하기 힘든 미스터리 그 자체다. 법조인 출신인 김 전 의원은 2006년 한 달 남짓이지만 한나라당 대표까지 지낸 5선 중진 정치인이다. 그런 그를 듣보잡 브로커인 명 씨가 마치 부하 직원 다루듯 막 대하는 녹취가 잇따라 공개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이 지난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명 씨는 5선 의원이 된 직후인 2022년 6월 15일 김 전 의원에게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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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