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플 땐 대형병원으로? 병명 모를 땐 동네 응급실 찾으세요 [우리 동네 응급실]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대란 이후 사람들 사이에선 “아프지 마시라”가 서로 건네는 ‘덕담’이 됐다. 몸이 아플 경우 응급실 배정이 어려울 뿐 아니라 이송되더라도 제때 치료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두려움의 배후에는 응급 상황에서는 무조건 상급종합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깔려 있다. 9월 현재 국내 응급의료기관은 총 411곳. 이 중 상급종합병원은 10곳 중 1곳인 41곳에 불과하다. 응급 상황에서 환자들이 모두 이곳으로 몰리다 보니 병원도, 환자도, 구급대도 모두가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응급실 찾은 환자 절반 ‘준·비응급’ 해당 응급실을 찾는 환자 대다수가 준응급 혹은 비응급 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중앙의료원 국정감사 중 준·비응급 환자의 응급실 내원 비중이 2020년 이후 지속해서 절반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형 응급 환자는 총 1∼5등급으로 나뉜다. 1등급일수록 위독한 상황이고 3단계까지는 응급 단계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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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