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7개월 동안 눈물나는 재활… 목소리 남아 행복해요”[병을 이겨내는 사람들]
2020년이었다. 살짝 쉰 목소리가 났다. 동네 의원에 갔더니 약을 처방해 줬다. 꾸준히 약을 먹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쉰 목소리는 개선되지 않았다. 이재원 씨(69)는 그제야 예민해졌다. 그 무렵부터 지인들로부터 목소리가 이상해진 것 같다는 소리를 종종 들었다. 이 씨는 정확한 병명을 알기 위해 A병원에 갔다. 후두 조직을 떼어내 검사했다. 후두암 판정이 떨어졌다. 이 씨는 의의로 담담했다. 이 씨는 “나이도 60대 중반을 넘겼겠다, ‘내게도 올 게 왔구나’ 생각했었다. 현실을 거부하면 고통스럽기만 하니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A병원 의료진은 후두암 초기라고 했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치료도 의외로 복잡하지 않았다. 이 씨는 2021년 3월 A병원에서 레이저 절제술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레이저 절제술은 암 초기일 때 시행한다. 레이저로 암만 잘라낸다. 성대를 절제하지 않기 때문에 성대 기능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목쉼으로부터 후두암 시작 후두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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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