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헤어져 자신을 세우기[정도언의 마음의 지도]
정신분석은 갈등에 사로잡힌 마음을 제대로 다스리려고 받습니다. 모든 분석이 제대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분석가의 문제일 수도, 피분석자가 원인일 수도, 두 사람 모두가 자신들도 모르게 그런 방향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분석이 정체되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제대로 진행되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일단 분석가는 여러 해 수련을 해서 전문성을 갖춰야 합니다. 수련 요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피분석자가 되어서 받는 ‘교육분석’입니다. 말이 ‘교육’이지 환자처럼 분석을 받는 겁니다. 일반적인 개인 분석과 다른 점은 수련에 충분한 분석을 받았는지를 평가할 힘이 교육분석가에게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분석가 수련생과 교육분석가의 관계는 환자와 분석가 사이의 치료 관계와 바탕이 다릅니다. 일반분석이든 교육분석이든 최종 목표는 분석이 종결된 이후에 분석가에게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피분석자가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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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