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티몬이 빌린 52억, 큐텐이 빼돌려 쓴 의혹
티몬·위메프(티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의 추가 배임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구 대표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1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장검사)은 위메프가 올해 5월 티몬에 빌려준 차입금 52억 원을 큐텐이 빼돌려 사용한 정황을 확보했다. 큐텐이 티몬으로부터 판매 정산대금을 가져갈 때, 티몬의 차입금 52억 원을 5억 원 등 소액 단위로 쪼갠 후 정산대금 속에 포함시켜 가져가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큐텐은 따로 품의서를 작성하거나 결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차입금 52억 원의 존재에 대해 ‘수사 이후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큐텐이 계열사의 돈을 빼돌려 큐텐그룹을 위해 사용했다면 구 대표의 배임·횡령 혐의의 근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지오시스(큐텐테크), 큐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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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