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8년 9월 21일 고구려, 형제의 분열로 멸망하다[이문영의 다시 보는 그날]

수나라의 백만 대군을 무찌르고 당 태종의 거센 공격도 물리쳤던 고구려는 668년 9월 21일에 멸망했다. 평양성이 당나라에 함락되었다. 이적은 평양성을 한 달이나 포위 공격했다. 이때 신라 역시 군대를 동원해 공격에 나섰다. 신라군은 7월 16일 한성에서 출발했고, 평양 인근의 사천에서 장군 김문영이 고구려군을 무찔렀다. 이어 신라군도 평양성 포위 공격에 합류했다. 신라군은 평양성 성문 공격 등에서 전공을 세웠다. 동북아의 패자를 자랑하던 고구려는 어떻게 평양성이 함락되는 수모를 겪게 되었나. 그것은 내분 때문이었다. 고구려를 철권 통치한 연개소문이 죽고 나서 권력은 그의 장남 연남생에게 돌아갔다. 연남생은 이때 30대 초반이었다. 아홉 살 때부터 관직을 받아 후계자의 존재감을 드러낸 연남생이었지만 실적은 별 볼 일 없었다. 스물여덟 살 때 압록강을 지키는 임무를 받았는데, 당군에 대패해 3만 군사를 잃어버렸다. 이때 연개소문이 사수 전투에서 당군을 저지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면 고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