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 2명 중 1명이 비만… 이제 국가가 나서야[이진한의 메디컬리포트]

2년 전 일이다.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 명을 돌파하고 전당뇨병 환자만 1500만 명에 이르자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 대란’이란 전투적 용어를 쓰며 심각성을 강조했다.그런데 그보다 비율이 더 높은, 성인 남성 2명 중 1명꼴로 생기는 질환도 있다. 이 질환은 2형당뇨병과 심장병, 수면무호흡증, 고혈압, 고지혈증, 담낭질환, 우울증, 통풍, 암, 지방간, 골관절염, 뇌중풍(뇌졸중) 등 온갖 2차 질환의 원인이 된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이 질환은 바로 ‘비만’이다. 기자도 한때 체질량지수(BMI) 25를 넘는 비만이었고 혈액 검사에서 고지혈증과 당뇨병 징후가 보여 몸무게를 줄이기 위한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식사 조절과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 등을 통해 BMI를 23, 24 정도로 낮췄는데 그러자 각종 수치들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달 9일 국회에선 비만기본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선 비만을 질병으로 판단하고 개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