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 지경 될 때까지…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대책도 없는 정부

추석 연휴를 앞둔 응급의료 공백이 악화일로에 놓여 있다. 5일 오전엔 광주 조선대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대학생이 100m 떨어진 대학 병원에 의사가 없어 수용을 거부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대형병원에는 응급의료 전문의뿐만 아니라 배후 진료과 전문의도 부족해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전국 소아응급센터 11곳 중 7곳은 진료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우리 아이 살려달라”며 충청 강원 부산에서 경기 분당 응급실까지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응급실 대란 우려를 일축하던 정부는 뒤늦게 이런저런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져 불안감만 부추기고 있다. 대형병원 응급실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군의관 250명 중 응급의료 전문의는 8명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의료 소송에 대한 부담감에 응급실 근무를 꺼린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 권역응급의료 현장에 비서관급 참모진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방해 되니 제발 오지 말라”는 비난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