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마크 로스코에 대하여[김민의 영감 한 스푼]
‘색면 추상’ ‘추상표현주의’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화가’. 마크 로스코(1903∼1970)를 생각할 때 흔히 떠올리는 수식어입니다. 로스코 작품에서 감동을 느낀 사람은 많지만 이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추상’ ‘색면’처럼 비평가나 미술사가가 정해준 말 뒤로 숨기도 합니다. 로스코가 세상을 떠날 때 19세, 6세의 어린 나이였지만 그 후로 지금까지 작품을 보존, 연구하며 알리는 그의 자녀 케이트와 크리스토퍼 로스코를 3일 서울 용산구 페이스갤러리에서 만났습니다. 케이트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작품을 지키기 위해 소송까지 치러야 했고, 크리스토퍼는 로스코의 글을 모은 책을 편집하거나 전시 큐레이팅을 담당하는 로스코 전문 연구자입니다. 두 사람에게 로스코에 대해 물었습니다.모차르트를 사랑한 화가 먼저 아버지로서 로스코의 모습이 궁금했습니다. 케이트는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나 젊은 작가를 대할 때도 따뜻했던 사람”이라며 “작품에 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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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