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서 몰래 가상화폐 채굴… 장비 빼돌려 비밀공간 차려

한국식품연구원 직원이 연구원 내 사람이 드나들지 않는 공간에 가상화폐 채굴 서버를 몰래 설치해 1년 이상 채굴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감사 과정에서 이 사실이 적발돼 해당 직원은 해임 처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NST 감사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식품연 특정감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식품연에 A 실장을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 실장은 2022년 연구원에서 고가의 그래픽처리장치(GPU) 12개를 빼돌렸다. 이를 이용해 가상화폐 채굴용 서버를 만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원들이 드나들지 않던 홍보실 내 창고에 채굴 공간을 마련했다. 그는 연구원 예산으로 에어컨 등 채굴에 필요한 장비를 구매했고 별도의 전기시설 공사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실장은 2022년 4월 처음 채굴 서버를 설치했고 지난해 9월 발각됐다. 식품연이 내부 물품 수량 조사 중 GPU 수량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