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폴란드 납품 한치 오차 없게” 현대로템 풀가동
“한국 무기 생산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조기·적기 납품입니다.” 12일 방문한 현대로템 창원공장. 세계 5대 전차로 평가받는 현대로템의 K2 제작 공장은 시끄러운 망치 소리로 가득했다. 공장에는 10여 대의 K2 전차가 일일이 사람 손을 통해 조립되고 있었다. K2는 각각 나눠진 특수 철판을 용접으로 붙인 뒤 공정별로 조립된다. 전차의 다리라 볼 수 있는 기동장치와 위에 얹어지는 포대는 최후 공정에서 조립된다. 이후 주행 시험을 3, 4주간 받은 뒤 폴란드로 보내진다. 김미정 현대로템 책임매니저는 “납기 일정이 빠듯해 공장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전차 양산 체계를 갖춘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했다. 바로 옆 주행 시험장에서는 폴란드 국기가 붙은 K2 전차가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무게 55t에 이르는 육중한 K2가 속도를 올리자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굉음이 나기 시작했다. 주행 시험장을 빠르게 돌던 K2는 도착지에 이르자 급정거하는 등 가혹한 주행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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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