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경포해변 새벽 풍경[청계천 옆 사진관]
해가 뜨기 직전인 13일 오전 5시30분 강원도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파도 소리 사이로 쇠집게 소리가 들려왔다. 환경미화원들이 백사장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주웠다. 일부 방문객은 돗자리를 펴놓고 술자리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그들의 자리 옆 모래에는 밤새 피고 나온 담배꽁초가 빼곡히 꽂혀있었다. 이날 오전 3시에는 늦은 시간임에도 해수욕장 위로 불꽃이 소리를 내며 터지고 있었다. 백사장을 돌아다녀 보니 모래에 꽂힌 폭죽과 버려진 돗자리, 술병 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술자리를 파하며 머물렀던 곳을 깨끗이 치우는 시민들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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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