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약 클럽, 걸리면 영업 정지”
“마약이 담겼던 것으로 보이는 비닐팩이나 주사기 등은 없는지 꼼꼼히 봐주세요.” 9일 오후 10시 서울 서초구의 한 유흥주점 앞. 남색 조끼를 입은 서울시 식품정책과 직원이 이렇게 말하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 경찰, 보건소 직원 등으로 이뤄진 합동단속반이 재빠르게 주점으로 진입했다. 불시 점검에 당황한 주점 직원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이들은 단속 취지를 설명한 후 업주의 허가를 받고 일사불란하게 주방, 화장실, 객실 등으로 흩어졌다.● 마약 불시 점검 나선 서울시 금요일 밤 늦은 시각 합동단속반이 모인 이유는 서울시의 유흥시설 대상 마약류 일제 단속을 위해서다. 최근 대학가까지 대규모 마약 투약, 유통 범죄가 적발되는 등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서울시는 8월 한 달간 클럽형 주점 등 서울시내 4000여 개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마약류 일제 단속에 나섰다. 이날 합동단속반이 강남역의 한 클럽형 주점에 들어가자 음악이 크게 울리고 안쪽에서는 술을 마시거나 춤을 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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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