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손·발가락 없는 아이 태어나”…北핵실험장 인근 ‘유령병’ 퍼져
북한의 핵실험장 인근에서 살던 주민들이 항문, 발가락, 손이 없는 신생아를 낳는 등 정체불명의 질병이 퍼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더선은 최근 2015년 북한에서 탈출한 이영란 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탈북하기 전 북한이 2013년 핵실험을 했던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살았다고 한다. 이 씨는 “방사능 영향으로 북한에서 항문, 발가락, 손이 없는 아이들이 태어나고 있다”며 “내 아들이 유령병에 걸린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지역의 의사들이 정체불명의 질병 앞에 무력감을 느꼈다”며 “길주에서 항문, 발가락, 손이 없는 아이를 낳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2013년 북한의 3차 핵실험을 하던 날에 대해 “핵실험이 있던 날 벽시계가 떨어지고 전구가 흔들렸다. 지진인 줄 알고 밖으로 뛰쳐나갔다”며 “이후 방송을 통해 그날 3차 핵실험이 있었고 근처 풍계리 군사통제구역이 핵실험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 씨는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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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