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살충제 사건’ DNA 검사…“식당·경로당에 있던 일부 주민”
경북 봉화군에서 발생한 살충제 음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일부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유전자(DNA) 검사를 했다. 23일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살충제 음독으로 쓰러진 할머니들을 제외한 일부 마을 할머니들을 상대로 DNA 검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 식당과 경로당 등 현장에 있던 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DNA 검사를 했다”며 “구체적인 대상과 인원은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이번 검사는 수사방식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원한 범죄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사건 당사자들의 진술이 하나둘 확보됨에 따라 유의미한 증거 자료도 수집했다고 밝혔다. 다만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아 현재로선 진술을 뒷받침할 증거 확보 등 추가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15일 초복 당시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한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먹은 후 경로당으로 이동해 커피를 마신 60~80대 여성 5명이 심정지, 의식불명 등 중태에 빠졌다.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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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