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與 후보 4인 “제2부속실 설치” 한목소리… 더는 늦출 수 없다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을 이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당권 주자 4명 모두가 대통령 부인 사안을 엄중히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제 CBS 경선 토론에 나온 후보 4명은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사를 받아야 하고, 대통령실 안에 제2부속실을 설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자폭 분당대회’라고 불릴 정도로 거칠게 맞섰던 후보 4명이 이 점에선 견해가 일치했다. 검찰의 김 여사 수사 필요성에 대해 한동훈 윤상현 후보는 “법 앞의 평등”을 강조했고, 나경원 후보는 “성역은 없다”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 역시 “국민께 진솔한 심경을 말하면 (…) 국민 마음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명품백 수수 및 사후 대응에 대한 비판적 여론을 감안한 답변으로 보인다. 제2부속실 설치를 한목소리로 강조한 것 역시 김 여사가 또 구설에 오르는 일이 벌어진다면 여론이 더 악화되고 국정 운영에도 큰 부담이 될 것임을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윤·한 후보는 “신속한 설치”를 주문했고, 원 후보도 “대통령이 총선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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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