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분당대회’ 보는 것 같은 與 ‘자폭 전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가 갈수록 난장(亂場)으로 치닫고 있다. 난데없이 김건희 여사 문자가 터져 나와 블랙홀처럼 전대 이슈를 빨아들이더니 색깔론까지 등장했다. 면전에서 자극적 언사를 퍼붓는 것은 물론 후보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압박하는 등 진흙탕 싸움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당 안팎에선 ‘분당(分黨)대회’를 보는 것 같다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원희룡, 한동훈 후보 간 충돌은 위험 수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총선 고의 패배’ 주장을 펼쳤던 원 후보는 비례 사천 의혹, 댓글팀 의혹 등을 제기하며 “사실이면 사퇴하라”고 공격했다. 한 후보는 31년 전 원 후보의 치부를 빗대 “노상방뇨 하듯 오물 뿌리고 도망가는 마타도어”라며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보다도 못하다”고 맞섰다. 둘 사이엔 “전향한 좌파들과 (당 접수의) 큰 그림을 그리는 거냐” “원 후보야말로 운동권 출신 아니냐” 등 색깔론 공방도 오갔다. 윤상현 후보도 “한 후보 주변에 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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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