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수국동산으로 피서 오세요”
지난달 26일 서울 노원구 초안산에 있는 ‘수국동산’. 다채로운 수국 꽃이 솜사탕처럼 몽글몽글 부푼 모습으로 피어 있었다. 푸른색, 분홍색, 보라색 등 저마다 빛깔을 뽐내는 수국 꽃 사이에 선 시민들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연신 찍었다. 인근 어린이집에서 온 아이들은 나비 모양 조형물 앞에 모여 웃음꽃을 피웠다.● 동네 명소로 떠오른 수국동산 낮 기온 30도 이상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부터 찾아온 가운데 서울 내 주요 숲과 공원에는 열기를 식히려는 시민들이 몰렸다. 노원구는 지난달 여름철 꽃인 수국 19종, 약 1만1000본을 심은 초안산 수국동산의 문을 열었다. 이전까지 수국동산은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곳이었다. 구는 1년간의 공사 끝에 동산을 ‘힐링 명소’로 새로 꾸몄다. 이날 기자가 찾은 수국동산에선 아파트 2층 높이만큼 높게 자란 나무들이 드리운 그림자 밑으로 모여든 시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날 낮에도 기온이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였으나 그늘로는 서늘한 기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