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큰손’으로 떠오른 5060 ‘액티브 시니어’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가정주부 임모 씨(55)는 한자 교육 학습지를 3년 넘게 구독하면서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일상의 활력소를 찾던 중 대학생 딸의 추천으로 시작한 공부다. 임 씨는 “자녀들이 독립해서 나간 뒤 할 일이 없어진 느낌이었는데 공부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았다”며 “고령화 사회에서 50대는 아직 젊은 나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58년생 개띠’로 대표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며 이들을 겨냥한 액티브 시니어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시니어 산업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은퇴 이후에도 여전히 도전을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는 경제적 여유를 바탕으로 왕성한 소비 활동을 보인다. 가족만큼 자신의 삶도 소중히 생각하기 때문이다. 명문화된 기준은 없지만 은퇴를 경험하는 50대부터 넓게는 70, 80대까지 포함된다. 관련 보고서를 발간한 LG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액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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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