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음 후 ‘블랙아웃’ 찜찜했는데…부작용 상상초월

전날 밤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는데, 자고 일어나면 도대체 뭔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있다. 흔히 ‘필름이 끊겼다’고 표현하는 블랙아웃이다. ‘2022년 대국민 음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명 중 한 명(45.4%)꼴로 음주 때문에 전날 밤 일이 기억나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블랙아웃이 쌓이면 학습, 기억력, 얼굴(안면) 인식에 연관된 뇌 영역의 구조가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코올로 인한 블랙아웃이 발생하면, 알코올은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고 나중에 그 정보를 회상하는 데 관여하는 뇌 영역의 메커니즘을 방해한다”라고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소재 마이클 E. 드베이키 VA 메디컬 센터의 신경심리학 박사 후 연구원인 사라 A. 로키비츠 박사가 24일(현지시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말했다. 감각 정보(시각·후각·청각 등)를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전환해야 머리에 저장되는 데, 알코올이 이를 방해함으로써 새로운 기억이 형성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로 자세히 보기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