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 들어선 줄 알았는데 극락이로구나
온천이 익숙한 한국인에게도 일본 최고의 온천 도시 벳푸(別府)는 여러모로 새롭다. 시내 곳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천 증기와 온천수를 활용해 만든 색다른 음식이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도시에서 성분이 다른 다양한 온천수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벳푸만의 매력이다. 1950년 국제관광온천문화도시로 지정된 이 도시에는 벳푸, 간나와(鉄輪), 간카이지(観海寺), 묘반(明礬), 가메가와(亀川), 시바세키(柴石), 호리타(堀田), 하마와키(浜脇) 등 8개 온천지구가 있다. ‘벳푸 팔탕’이다. 벳푸가 속한 오이타(大分)현은 온천수와 용출량 모두 일본 최고, 최대로 진흙 온천이나 소금 온천같이 생소한 온천이 많다. ● 간나와 온천과 탕치(湯治) 문화 벳푸 시내 중심에 있는 간나와 온천은 벳푸 온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벳푸 온천의 시작은 지금처럼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 아니라 온천수 증기를 쬐는 ‘무시유(蒸し湯)’였다. 이 방식은 가마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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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