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중의 점심시간이 1시간인 이유
5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 구룡중의 점심시간.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미르’의 버스킹 곡, ‘인생의 회전목마’가 울려퍼지자 학생들의 환호성으로 교내가 들썩였다. 이들이 버스킹을 시작한 지는 불과 3일. 하지만 즉시 큰 화제를 불러왔다. 공부에만 매달려온 강남 아이들에게 ‘학교도 즐거운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미르 단원으로 활동하는 장유진 학생(1학년)은 “코로나19 때문에 초등학교 때는 오케스트라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며 “함께 연주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즐겁고, 박수를 쳐주는 친구들을 볼 때 뿌듯한 마음도 든다”라고 말했다. 구룡중은 이처럼 점심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취미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한다. 활동내용은 버스킹부터 스포츠 런치리그, 영화 보기, 독서, 작품 전시, 학생동아리 홍보, 양재천 생태 체험 등 다양하다. 이를 위해 점심시간을 60분으로 다른 학교보다 5분 정도 늘렸다. 학생들의 반응도 좋다. 공부에 지친 일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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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